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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봉 한-미 대작 4편, 심상치 않은 극장가 살린다
2021-12-09 08:58:19 2021-12-09 08:58:1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12월은 많이 다를 것 같다. 충무로와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가 12월 극장을 정조준했다. 한국영화 킹메이커를 비롯, 마블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국내에서 유독 인기를 끌던 킹스맨시리즈의 프리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그리고 설명이 필요 없는 SF의 전설 매트릭스시리즈의 네 번째 얘기를 담은 매트릭스: 리저렉션 12월 출격을 기다린다.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연말 극장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국내외 언론들의 호평을 받은 변성현 감독 신작으로 전작에서 함께한 베테랑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변 감독과 또다시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와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선균을 비롯해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배종옥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인다.
 
특히 킹메이커는 변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미장센뿐만 아니라 1960-70년대 뜨거운 선거판에 선 두 남자의 얘기를 통해 비단 정치와 특정 시대에 국한된 얘기가 아닌,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에 대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공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킹메이커에 앞서 오는 15일로 개봉을 확정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얘기다. ‘킹스맨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이달 22일 개봉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뒤를 잇는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잔혹한 전쟁 뒤에 가려진 역사상 최악의 적을 막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얘기로 베일에 감춰졌던 최초의 독립 정보 기관킹스맨의 탄생을 그린다. 2003년 개봉한 매트릭스3: 레볼루션후속작인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 현실에서 기계들과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다.
 
위드 코로나전환 이후 다시 확진자 급증으로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며 연말 성수기가 위협받고 있다. 12월 개봉을 앞둔 충무로-할리우드 대작 4편이 이런 분위기를 깨트리는 데 앞장설 준비를 끝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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