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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1세기 최고 시나리오 4위…1위~3위 그리고 5위 모두 ‘걸작’
2021-12-07 15:44:25 2021-12-07 15:44:2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봉준호 감독 기생충‘21세기 최고 시나리오 101가운데 4위에 꼽혔다.
 
6(현지 시간) 미국 시나리오작가조합(WGA)가 선정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봉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공동집필한 기생충시나리오는 101편의 후보작 가운데 무려 4위에 거론됐다.
 
 
 
기생충은 작년에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영화상 그리고 각본상을 거머쥔 최고 화제작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봉준호 감독 특유의 희비극과 유머 그리고 블랙코미디적인 감각이 통렬하게 꿰뚫은 스토리가 압권이란 평을 국내외적으로 받아왔다.
 
기생충보다 높은 순위에 거론된 세 편의 영화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걸작들이다. 1위는 미국의 흑인 영화 감독 조던 필의 데뷔작 겟 아웃이다. 미국의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돼 겪는 충격적인 사건을 그린다. 미국 사회의 흑백 갈등에 대한 은유적이고 때론 직설적인 표현이 상상을 초월한 결말로 이끈다.
 
2위는 국내에도 상당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미셸 공드리-찰리 카우프만 공동 집필 작품 이터널 션샤인이다. 3위는 아론 소킨이 각본을 쓴 소셜 네트워크. ‘기생충의 뒤를 이은 5위는 코엔 형제의 또 다른 걸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차지했다.
 
WGA가 선정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에 꼽힌 영화들 모두가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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