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선대위 갈등 봉합…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이준석 "후보와 어떤 이견도 없다"…윤석열 "이대표 말하면 전폭 수용"
입력 : 2021-12-03 22:21:49 수정 : 2021-12-03 22:29:04
[울산=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전격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전반을 통할·조정한다"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합류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 중요한 건 빨리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느냐"며 "일을 해나가면서 차차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꾸준한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 가능성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잘 선대위를 이끌어가실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간 윤 후보와의 갈등에 대해 "지금 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후보 입당 전부터 후보와 저 간에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어서 핵심 관계자를 경고한 것이지, 후보와 어떤 이견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고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밝힌다"며 "후보와 저의 관계에 대해 여러 말을 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수정 교수 영입을 두고 윤 후보와 이견을 보인 데 대해선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 다만 제가 후보께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알려 달라고 했고, 후보도 존중해서 의사를 반영해서 인사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정확히 이견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후보의 인선 일체를 존중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견은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이 교수는 이미 후보께서 역할을 맡기셨기 때문에 제가 철회나 조정을 요청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다만 지금까지 당이 선거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했던 여러 행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이 조정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거 전략상 이견을 보이는 것 같았는데, 합의를 봤나'라는 물음엔 "원래 (이견이)없는게 저는 선거전략에서 이 대표가 저에게 말하면 전폭 수용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를 언급하면서 인선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를 지적한 건 엄중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심 관계자가 개별적 행동으로 당에 위해를 가하는 건 심각하게 인식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는다'는 논란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는 "그건 얼토당토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그건 제주도에서 제가 밝혔듯이 후보께서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가)후보의 의사를 참칭해서 한거라면 굉장히 중차대한 잘못이라고 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목하진 않겠지만 엄중 경고한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 "저는 당무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서울에 올라가느냐'는 질문엔 "그건 우리가 하기 나름이지 왜 관심 가지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왼쪽부터)가 3일 울산에서 만찬회동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울산=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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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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