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위메이드, NFT로 퀀텀점프 노린다…월렛 매출 900억 가능성은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 절차 내년 2월 마무리
‘유저 간 거래’ DEX, 월렛 매출 중 97.1% 차지
입력 : 2021-12-06 08:55:00 수정 : 2021-12-06 08:55:0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일 14:1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위메이드(112040) 4년 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만 9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릴 것이란 포부를 밝히며 퀀텀점프(대약진)를 시도한다. 위메이드의 향후 먹거리인 P2E(Play to Earn)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P2E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여러 외부 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변동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위메이드 본사. 사진/위메이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내년 2월을 기점으로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위메이드 125725, 위메이드트리 389373원으로 정해졌다. 위메이드트리와 같은 비상장법인의 경우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 1.5의 비율로 가중평균하여 합병가액이 산정된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8 1월 설립한 회사이다. 위메이드트리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위믹스 월렛(WEMIX Wallet)’이 꼽힌다. ‘위믹스 월렛은 위메이드의 P2E 생태계인 위믹스 플랫폼에서 가상자산을 보관·전송하는 지갑 역할과 유저 간에 가상화폐 거래를 가능케 하는 거래소 역할을 맡고 있다.

 

위메이드가 설립 3년 만에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에 나선 까닭은 이들의 블록체인 기술 수준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17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미르4 글로벌에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던 만큼 흡수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기대치도 높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 월렛을 통해 이번 4분기에만 59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3억원) 대비 1692.0% 증가한 수준이다. ‘위믹스 월렛의 수익성이 담보될 수 있었던 미르4 글로벌이 지난 826일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분기에는 실질적으로 4영업일정도의 매출액만 반영됐다.

 

내년에는 418억원의 매출액이 추정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 추정치가 6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574.8% 급증하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이후에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위믹스 월렛을 통해 얻게 될 매출액 추정치는 2023592억원(전년 대비 41.8%), 2024 749억원(26.5%), 2025년 906억원(20.9%) 등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월렛의 수익 대부분이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DEX위믹스 플랫폼의 토큰인 드레이코토네이노를 이용자간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래량의 0.9%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통해 매출을 실현한다. ‘위믹스 월렛에서 DEX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97.1%로 추정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현재 유통되고 있는 드레이코토네이도외에도 최근 액션스퀘어와 협업을 맺고 블레이드: RE.ACTION’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온보딩해 게임 토큰인 액투코(가칭)’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DEX의 경우 거래량의 일정 비율로 책정되는 수수료를 통해 매출액이 발생하는데, 거래량의 경우 내부 방침상 공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국내에서 NFT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다. 현재 국내에서 마련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은 자금세탁 방지 차원의 특정금융정보법 정도다. 국회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법안을 다수 발의했지만 여전히 계류 상태인 데다, 아직까지 NFT를 가상자산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위메이드가 미르 글로벌 17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와 중국,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선보이지 못하는 것도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서다. 위메이드도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관련 법 규정의 제도적 불확실성이 존재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투자위험 요인을 명시한 상태이다.

 

위메이드가 올해 10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시킨 자체 토큰 위믹스에 대한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여기에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된 점도 악재로 꼽힌다해당 개정안은 가상자산의 양도와 대여로 발생하는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25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실현할 경우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초 내년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전체회의를 거치면서 과세 시행일이 2023 11로 유예됐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예정된 수순인만큼 거래자산의 거래단가와 거래량이 축소돼 위믹스 월렛의 매출액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상당하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블록체인이나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기축통화에 비해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라며 블록체인 산업이 신흥국가들에 비해 뒤떨어진 면이 상당하기에 위메이드가 투자위험을 명시하는 데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위믹스의 거래 정지까지 명시한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설명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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