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날개 단 카카오게임즈, NFT 다각화로 글로벌 도약 노린다
P2E 시장서 성공적 진출 위해 투자 늘려
스포츠·게임·메타버스 특화 NFT 거래소 개발중
모바일 신작 3종 출시·오딘 대만 출시 등도 준비
입력 : 2021-12-01 17:39:09 수정 : 2021-12-01 18:25:09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 신사업에 투자를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 기세를 몰아 게임 콘텐츠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한편, 향후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자 관련 시스템 정비를 해나가며 체계 있게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에서 카카오가 주목하는 분야는 '스포츠', '메타버스', 'NFT'로 압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는 이 세 분야에서 역량을 집중해 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재미있는 콘텐츠 및 기술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내부 전경.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러한 목표 아래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스포츠·게임·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만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의 NFT거래소 개발은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맡는다. 지난 5월 카카오게임즈는 보라코인을 개발한 웨이투빗을 프렌즈게임즈와 합병하며 블록체인 기반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NFT 거래소가 만들어지면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 카카오게임즈의 다양한 서비스·상품들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NFT 거래소는 일종의 P2E 시장 진입의 촉매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를 가상자산 코인이나 NFT로 바꿔 외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 게임 IP(지적재산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익성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P2E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경쟁사들 중에선 위메이드가 일찌감치 P2E 시장에 진출했고 엔씨소프트 등도 관련 사업 계획을 구상해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P2E 사업 밑작업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넵튠은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위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1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조성했고, 이후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메모리에도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왼쪽부터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동시에 키우는 중이다. 기존 퍼블리싱 중심에서 개발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오딘:발할라라이징'을 만든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인수를 비롯해 엑스엘게임즈, 넵튠(님블뉴런), 세컨드다이브, 애드페이지, 세나테크놀로지 등과 협약하며 투자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모든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된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역시 해외를 강조하고 있다. 남궁 각자대표는 취임 당시, "한정된 권역, 한정된 플랫폼, 한정된 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비욘드 게임뿐만 아니라 비욘드 코리아를 이루는 본격적인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등 모바일 게임 신작 3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서 인기를 끌었던 오딘은 내년 상반기 대만 지역에 먼저 출시되며 이후 단계별로 타 지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주주서한에서 언급했다시피 NFT·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게임의 본질인 'PLAY' 영역의 진출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직 준비단계로 좀더 구체화될때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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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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