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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500억 규모 사회적 구조화채권 발행
물류비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 등 경영애로 중소기업 지원
2021-11-30 09:33:00 2021-11-30 09:41:3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26일 ESG채권인 ‘사회적 구조화채권’ 500억원을 최초 발행하고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 재원을 장기·저리로 조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료/중진공
 
중진공은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을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회적 구조화채권은 고정금리 형태인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와 연계된 변동금리채권이다. 특히 시장에서 스왑거래를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제거하여 실질적으로 고정금리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회적 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일반 공모채권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ESG상품을 시장에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중진공 측은 설명했다. ESG채권이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더불어 원금과 액면이자, 만기를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SG채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ESG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 2019년 10월 중소기업정책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최초로 사회적 채권 1100억 원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으로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등 국내 ESG채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중진공의 ESG채권 발행 잔액은 13조2000억원이다.
 
또 올해 3월에는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에 필요한 재원 전액을 ESG채권으로 조달·공급하기로 선언하였으며, ESG채권을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하고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등록한 바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ESG채권 발행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등 국내 ESG채권시장 성장 및 금융시장 내 사회책임투자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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