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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2월말까지 제3지대 청사진 보여드리겠다"
"안철수와 양당체제 종식 공조 진행중"
2021-11-29 18:27:30 2021-11-29 18:27:30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9일 "12월 말까지 제3지대의 구체적 청사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대선 100일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시대 개막을 위한 공조를 제안했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또 "앞으로 이에 동의하는 대선후보들의 뜻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가치·정책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정치개혁의 공통 목표에 대해서 협력하는 것은 '시대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0개 중 5개가 달라도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서로 맞는 5개가 있다면 협력하는 게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3지대 후보들의 연대 논의는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26일 한 라디오에서 안 후보와의 제3지대 회동에 대해 "실무선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 언급한 바 있다. 안 후보도 "쌍특검 법안 논의와 기득권 양당제의 문제점 해결에 화답해준 심상정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심상찮은 버스'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미래를 빼앗긴 청년, 국가가 돌보지 않는 노인, 차별과 폭력의 공포에 절규하는 여성, 공동체 시민으로서 권리가 박탈된 장애인, 노동법 밖으로 밀려난 노동자들, 이 100개의 목소리를 싣고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첫 일정은 30인 미만·5인 미만 영세사업장"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9일 대선까지 100일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 정치체제를 여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심상정 페이스북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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