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두산건설 '대규모 유증'에 엇갈린 시선
두산건설, 25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
재무구조 개선 vs. 두산그룹 계열지원 가능성 악화
입력 : 2021-11-26 17:19:09 수정 : 2021-11-26 17:19:0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7:1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이번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두산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한편, 그간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지탱했던 두산그룹과의 연계가 희석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함께 제기된 것이다.
 
표/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는 두산건설이 지난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실시하기로 한 2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두산건설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두산건설은 주당 1369원씩, 18261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유상증자를 위해 2018큐씨피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 6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와 전략적 투자자인 디비씨가 각각 1380억원, 1200억원을 출자해 위브홀딩스 유한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위브홀딩스 유한회사는 2580억원을 출자하고 두산중공업(034020)은 두산건설 주식 일부(보통주 82005761, 우선주 5649462)를 현물출자해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는 다시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두산건설 발행주식 약 54%를 보유하게 된다.

 

표/한국기업평가
 

한기평이 대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두산건설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 까닭은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먼저 두산건설은 유상증자 실시 후에 부채비율이 올해 3분기 기준 429%에서 236%로 완화된다. 아울러 증자대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위험도 개선돼 두산건설 자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반면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영향으로 최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로 바뀌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가 크다. 한기평은 두산건설과 두산(000150)그룹과의 연계가 희석됨에 따라 그간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지지해왔던 계열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성태경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유상증자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두산건설의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며 향후 두산건설의 본원적인 현금창출력과 우발부채 부담 완화 여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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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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