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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소재' 기술력, 지원 1년만에 선진국 '80%' 수준까지 올라
산업부,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
탄소섬유, 세계 3번째로 양산 성공
4000억원 규모 기업 투자·공급 협약 체결
2021-11-15 11:56:12 2021-11-15 11:56:12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인 '탄소 소재' 지원을 강화한 지 1년 만에 선진국 대비 80% 수준까지 기술력이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4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공급 협약 체결로 탄소소재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했다. 탄소소재는 고성장 산업이자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소재다. 
 
탄소소재 기술개발은 대규모 민간투자와 연계한 국책사업을 추진해 대표 소재인 탄소섬유를 세계에서 3번째로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이자 선진국 대비 80%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시장 창출을 위한 실증·신뢰성평가 사업을 통해 국산 탄소복합재를 수소 저장용기, 풍력발전 날개, 로켓 추진체 등 첨단 수요산업에 적용시켰다.
 
탄소소재법 개정(기본법률), 진흥원 지정(전담지원기관),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종합발전전략 수립(기본계획), 탄소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산업 클러스터) 등을 통해 탄소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탄소소재 관련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와 협력의 협의체인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 3건이 체결됐다.
 
효성첨단소재는 1500억원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한다. 국도화학은 복합재용 수지 공장증설에 550억원, 부코컴퍼니는 탄소섬유 재활용 공장 건립에 6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풍력발전, 연료전지, 수처리 등 분야에서도 총 2000억원에 달하는 3건의 기업 간 구매 협약이 체결됐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탄소소재는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의 핵심소재로 원천기술 확보와 자립화를 위한 사업예산 확보, 예비타당성 사업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탄소섬유를 사용해 만든 바이크 부품.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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