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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초정밀 500 유로화 위폐 적발
2021-10-28 15:47:50 2021-10-28 15:47:5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은행이 28일 초정밀 기술이 적용된 500 유로화 위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위폐는 자외선·적외선 반응 등 고성능 광학장비로만 식별되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리 보이는 특수잉크를 사용했다. 이미 알려진 미국 달러 슈퍼노트와 견줄 만큼 제작수준이 정교하고 현재까지 인터폴 등 법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었다.
 
특히 이번 위폐는 화폐제작용 고성능 기기로 인쇄되어 30배율의 확대경으로도 대조하기 어렵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자외선·적외선 등 특수잉크를 사용한 유럽중앙은행 발행권의 위변조 방지요소를 그대로 모방해 위폐 판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연했다.
 
하나은행은 그간 금융권 유일의 전문 장비를 갖춘 '위변조대응센터' 전담조직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외화 위조지폐 적발량의 80%(한국은행 집계기준)를 상회하는 분석력을 바탕으로 국내에 유입된 초정밀 유로화 위폐를 적발할 수 있었다.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초정밀 위조지폐와 관련하여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관계당국에 분석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내 은행권의 입체적 대응이 가능토록 적극 지원하고,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손님이 언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500 유로 위폐(위)와 진폐(아래)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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