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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오피스텔 매매건수 전년 대비 48% 증가
"아파트 가격 급등…비교적 저렴한 오피스텔 수요 몰려"
2021-10-27 10:08:13 2021-10-27 10:08:13
사진/다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아파트보다 매매가가 낮은 오피스텔을 대체 주거지로 선택한 수요자가 몰리며 서울과 경기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초부터 9월24일까지 서울과 경기 오피스텔 매매 건수를 살펴본 결과 총 2만82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는 1만3918건, 경기는 1만4355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4.2%, 64.4%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는 3만7046건, 경기는 12만8762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40.5%, 29%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모두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에 매매가 몰렸다. 올해 서울의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매매는 1만1096건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으며 경기는 7877건으로 전체의 54.9%였다.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31.7%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규제지역 다주택자는 취득세 측면에서도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매매가 이점이 커 임대 소득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소형 오피스텔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0.74%, 경기도는 1.21%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교통이 좋고 업무 지구와 가까운 오피스텔의 경우 거주 및 투자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여기에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최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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