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 추진…"국제사회 움직임 동참"
2018년 2800만톤→2030년 1970만톤 30% 감축 목표
입력 : 2021-10-25 18:06:14 수정 : 2021-10-25 18:06:1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메탄 감축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 가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G7(주요 7개국) 국가들과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주도해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낮추자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에도 힘을 싣는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자 국제사회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 실현을 위한 국제연대다. 특정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하는 선도적 구상이다.
 
메탄(methane, CH4)은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1(이산화탄소 21배의 영향을 미침)인 물질이다. 메탄은 천연가스 채굴이나 농업 같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기 중 메탄 농도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이백분의 일 이상 낮다.
 
올해 8월에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전체 지구온난화의 약 30%인 기온 0.5도 상승의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메탄 감축의 높은 지구온난화 완화효과 등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9월 글로벌 메탄 서약 추진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등 세계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서약 참여를 지속 요청해 왔다.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간 중 서약 출범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메탄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800만톤(CO2 환산량)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이 1220만톤(43.6%), 폐기물 860만톤(30.8%), 에너지 630만톤(22.5%) 등이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벼 재배 과정, 가축의 소화기관 내 발효, 가축분뇨 처리 등에서 배출된다. 폐기물 부문에서는 폐기물의 매립, 하·폐수처리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석유·천연가스 등의 연료연소 과정과 화석 연·원료의 채광·생산·공정·운송·저장 등의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배출된다.
 
정부는 그간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내 메탄 배출을 감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지난 10월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상정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에는 메탄 배출량을 2018년 2800만톤에서 2030년 1970만톤으로 30% 감축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 250만톤, 폐기물 400만톤, 에너지 180만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계부처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메탄 30% 감축 방안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메탄감축안 (단위: 백만톤CO2eq). 표/환경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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