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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 먹통에 '카드결제 오류' 피해 속출
2021-10-25 16:08:36 2021-10-25 16:08:36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KT 유무선 인터넷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먹통되는 현상이 산발적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이날 11시부터 접속이 마비돼 KT인터넷 망을 사용 중인 편의점, 음식점, ATM 등에서 카드결제 오류가 확인했다.
 
이날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은 A씨는 "카카오톡 통신이 버벅거리더니 카드 결제까지 안 돼서 식당에서 계좌이체 해줄 수 있냐고 했는데 은행 앱도 먹통이어서 당황했다""차에 놔두고 온 지갑을 가져와서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도 "점심에 식당에 입장하면서 QR코드 체크인부터 안 됐다""결제도 현금으로 내고 왔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이외에 모바일 결제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배달 플랫폼에서 온라인 결제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호소하는 사례도 왕왕 등장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 역시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결제가 먹통인데 다른 편의점은 어떠냐며 확인하는 등 혼란이 지속됐다.
 
카드사들은 이번 먹통 사태로 일부 민원이 접수되고 있지만 결제 시스템상 오류가 아닌 인터넷망 문제라고 설명했다. KT 통신망이 회복돼야 오류가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KT 통신망 마비로 카드사 입장에서도 피해를 본 입장이다""문의가 있어도 인터넷 인프라망 문제이다 보니까 따로 대응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KT 측에서는 이번 오류에 대해 디도스 공격으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KT 인터넷망 마비로 카드 결제 오류가 전국에서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가 발생한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 포스 단말기에 '접속 실패'라는 문구가 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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