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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플랫폼무역펀드 등 투자자 원금 절반 선지급
상품 총규모 1975억…"환매연기 장기화에 고객 신뢰 회복 차원"
2021-10-22 18:10:35 2021-10-22 18:10:35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은행 22일 이사회를 열고 △더플랫폼 아시아 무역금융 펀드 △독일 헤리티지 DLS △젠투 파트너스 DLS 등 3개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지급을 실시하는 고객 보상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지급 대상 상품의 총 규모는 1975억원이다. 우리은행은 고객과의 개별합의를 거쳐 투자원금의 50%를 선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환매연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품의 투자금 회수 시기가 불투명하고 고객 피해가 가중됨에 따라 고객 유동성 지원 및 신뢰 회복 차원에서 투자금의 일부를 선지급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더플랫폼 아시아 무역금융펀드는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사가 운용한 것으로 판매사는 우리은행을 포함 총 6곳이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상품을 판매해 현재 펀드 만기일이 지났지만, 만기 상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300명 이상이 약 1755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리티지 DLS는 2017년 5월부터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약 5000여억원이 판매된 상품이며, 젠투 파트너스 DLS는 국내에서 1조125억원가량 판매됐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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