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지나친 낙관론 주의보
비트코인, 반년만에 6.6만달러 돌파…"16만 달러 가능" 전망도
비트코인 ETF에 자금 몰리며 가격 동조화
연초 코인베이스 상장, 2017년 선물 상장 후 급락…"정점 후엔 오랜 조정"
입력 : 2021-10-22 06:00:00 수정 : 2021-10-22 06: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6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값이 1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8175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인 8199만원에 24만원 차이로 근접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전일 대비 3% 이상 오르며 6만69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기록한 6만5000달러를 단숨에 돌파한 후 6만7000달러도 사정권에 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이후 반 토박이 났지만 9월 말 이후 50%나 폭등했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로 명명된 이 ETF상장 첫날부터 ETF 역사상 최대 매매 기록을 쓰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BITO는 거래 첫날 5% 가까이 급등했고, 이틀째인 이날 역시 전일 대비 3.19% 상승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6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ETF 출시에 힘입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과 비트코인 ETF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선물ETF도 승인했다. 이 선물ETF는 오는 25일 첫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 JP 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라는 인식이 9월 이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의 전환을 촉발하는 현재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에 도달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낙관론을 주장하고 있다.
 
자산운용업체인 펀드스트래트의 창업자 톰 리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랠리가 이어지다가 16만달러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전문가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코인데스크도 인베스팅닷컴의 전문가를 인용해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요 사건이 일어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격 조정이 올 수 있다"면서 "선물 기반 ETF 열풍 이후 실망감이 드러날 경우 조정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하락을 면치 못했다. 2017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각각 정점으로 하락한 바 있다. 겨울철 에너지 대란에 따른 비트코인 채굴 규제 등으로 급락세가 연출될 거란 우려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ETF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 중인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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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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