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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찬스'로 집 산 20대 이하"…3년 새 구입액 35조 넘었다
김회재 의원실,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
20대 이하 주택 매수, 해 바뀔수록 증가
2021-10-18 08:33:47 2021-10-18 15:20:33
서울시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최근 3년간 20대 이하(1세~29세)의 주택구입액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연령대별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건수는 연령대별 주택 구입 통계가 작성된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만1851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5조537억원에 달했다.
 
해가 갈수록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건수와 매수액이 증가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3만5270건을 구입했고 금액은 7조7009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6만1919건, 15조647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4만4662건, 11조704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치를 연내 넘을 가능성이 있다. 
 
10대 이하가 구입한 주택도 최근 3년간 2006건(3541억원)에 달했다. 2019년에는 33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28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946건을 기록했다. 주택구입액은 2019년 638억원에서 올해 8월 1549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김회재 의원은 “소득이 적은 20대 이하 주택구입의 대다수는 ‘가족찬스’ 덕분”이라며 “만 10세 미만 주택 구입자의 59.8%는 증여로 주택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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