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통령 되면 민주당·시민세력과 국민연정"

라디오 인터뷰서 "낡은 양당 체제로는 사회 갈등 해결 못 해"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지금 국회를 주도하는 180석의 민주당과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정치세력, 시민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우리 시민들의 새로운 상상력,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이 차려놓은 후진 메뉴 중에 차악을 선택할 게 아니라 새로운 밥상을 우리 시민들이 직접 차려서 최선의 정치의 길을 열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낡은 양당 체제 가지고는 우리 사회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민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되는 다당제의 책임 연정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 책임 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준비된 후보가 심상정"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대선 정국을 삼킨 것과 관련, "두 정당 중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5년 내내 이 모습만 보시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건들은 다 유력 후보들이 관련된 사건 아니겠나"며 "지금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데 대선 향배에 영향을 중요하게 미칠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대한 국민의 최종 판단 전에 수사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통령 후보-상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