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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농협, 수확기 맞아 일손돕기 구슬땀
2021-10-10 12:00:00 2021-10-10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범농협이 가을 가을 수확철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하는 등 농가에 도움 전하기에 분주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준학 농협은행장과 직원 30여명은 지난 7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감귤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감귤 곁순제거 작업을 비롯해 영농폐자재 회수 등의 일손을 도왔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을 하지 못해 일손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농협은행은 본격적 수확철을 맞아 농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일손돕기 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농협은행 마케팅부분, 자산관리(WM)사업부, 고양시 지부 임직원들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선유랑 마을을 방문해 고구마를 수확을 도왔다. 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세무 등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농협 축산기획부 소속 직원 10여명도 고양시 화훼농가를 찾아 화분 흙 채우기 작업, 마을 환경미화 등 농촌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계속해 본부부서 및 전국 지사무소 임직원 중 약 600여명이 축사청소 및 보수, 과수농가 적화, 마을 환경정비 활동 등에 전사적인 농촌일손돕기를 펼칠 계획이다.
 
상호금융 리스크심사본부 임직원들은 7일 경기 김포시 고촌농협 관내 화훼농가를 찾아 가을철 일손돕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전날에는 상호금융 임직원 20여명이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사과 농가를 찾아 사과 잎 따기 등 농촌 지원을 실시했다. 상호금융 전 부서도 이달 중 영세농·고령농 등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연달아 일손돕기를 실시해 농번기 농촌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코로나로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입국이 중단되면서 농촌은 심각한 인력난에 빠진 상황이다. 범농협은 일손돕기 자원봉사 각종 지원 사업을 잇고 있다. 각 농협지역본부에 '농촌인력 공급 콜센터'를 신설하는가 하면 일손필요 농가와 농촌봉사를 희망하는 기관을 중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세군과의 합동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해 농협중앙회 임직원과 구세군에서 운영 중인 노숙인 보호시설 입소자 중 희망자 등 30여명이 농업인들과 함께 배 수확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법무부와 연계해 소규모 농가의 경우 사회봉사명령대상자의 영농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여기다 정부와 함께 1개월 이상 상시 근로 인력을 농가에 파견하는 시범사업도 도입한 상태다. 
 
권준학 농협은행장과 직원들이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감귤 재배농가를 찾아 감귤 곁순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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