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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러스글로벌, 용인 클러스터 매출 본격화…목표가↑-리서치알음
2021-09-28 09:00:00 2021-09-28 09:01:5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8일 서플러스글로벌(140070)에 대해 내년부터 용인 클러스터 준공에 따른 매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900원으로 12.9% 상향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46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4% 6.1% 상승했다. 이는 매출은 2분기 실적 추정치인 395억원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73억원)를 하회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의 상품매출은 브로커 수익과 매입한 장비를 리퍼비시(반도체 중고장비 판매 시 고객 사양에 맞게 개조하는 작업) 없이 판매한 수익으로 구성된다. 제품매출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리퍼비시한 뒤 판매한 수익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서플러스글로벌의 영업이익 감소는 상품, 제품의 비중변화 때문”이라며 “상품매출 특히 브로커 매출의 경우 마진이 낮으며 제품매출의 마진이 가장 높는데, 2분기에 브로커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브로커 매출의 증가는 파운드리 호황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연간 8인치 장비 수요는 2000~3000대이나 시중 중고장비는 500대 수준으로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SMIC의 8인치 증설 또한 주로 중고장비로 진행될 예정으로 시장수요가 서플러스글로벌의 재고 수준을 초과하기 때문에 제품매출 대비 상품매출 비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턴 용인 클러스터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 6월 용인 클러스터의 1차 준공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용인 클러스터에 입주 기업들이 인허가를 받고 내년 초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협력업체들에게 장비보관과 클린룸, 리퍼비시를 하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클러스터에서 연간 50억원 이상의 임대수익과 테스트 시설 제공 매출, 웨이퍼 제품 매출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운드리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점, 내년부터 클러스터향 매출이 본격화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현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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