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뷰티업계, IPO 큰 장 선다…너도너도 상장 준비
마녀공장·CJ올리브영·지피클럽 등 상장 추진…'뷰티 플랫폼'도 상장 계획
입력 : 2021-09-28 08:00:00 수정 : 2021-09-28 0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화장품업계가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기초 및 색조 브랜드부터 화장품 관련 플랫폼, 헬스앤뷰티(H&B)기업까지 증시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는 아이패밀리SC는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 심사를 통과한 아이패밀리SC는 내달 수요예측, 공모청약 단계를 앞두고 있다. 
 
아이패밀리SC는 뷰티, 웨딩, 리빙 사업 등을 운영하는데, 지난 2016년 론칭한 색조브랜드 롬앤이 급성장하면서 회사를 이끌었다. 롬앤은 뷰티 크리에이터 민새롬과 함께 론칭한 색조브랜드로, 2017년 매출 8억원에서 지난해 733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롬앤의 매출은 아이패밀리SC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마녀공장'도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2012년 회사 설립 후 10년 만으로,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정했다. 마녀공장은 '클린 뷰티', '비건 뷰티' 콘셉트로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했다. 마녀공장의 매출액은 2019년 276억원에서 지난해 39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19년 1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성장했다.
 
마녀공장이 상장에 속도를 내면서 모회사인 엘앤피코스메틱의 IPO 재개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018년 마녀공장 지분 70%를 인수한 엘앤피코스메틱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운영사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앞서 2016년에도 상장을 시도했으나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화장품 시장이 타격을 받게되면서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CJ올리브영의 옴니채널 브랜딩 캠페인. 사진/CJ올리브영
 
내년에는 CJ올리브영, 지피클럽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도 예정돼 있다. 올리브영은 2022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 가치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H&B 1위 업체로 시장 입지를 굳힌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에는 옴니채널 마케팅 강화를 위해 2년 만에 신규 캠페인을 펼쳤고, IT 개발자를 대거 영입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이 H&B 독주체제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장 전까지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JM솔루션을 운영하는 지피클럽도 내년 상장을 준비중이다. 게임 유통업으로 시작해 화장품 사업으로 확장한 지피클럽은 국내 9번째 유니콘 기업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꿀광 마스크팩'으로 유명세를 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최근 대표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교체했다. 
 
화장품 관련 플랫폼들도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바비톡'은 국내 미용의료 앱 중 최초로 IPO 계획을 밝혔다. 바비톡은 지난 5월 모회사 케어랩스로부터 물적분할하며 기존 사업 강화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알린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56.2%인 바비톡은 2024년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미용 예약 플랫폼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하는 '와이어트'도 2024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미용실 예약으로, 이용자가 앱을 통해 미용실과 시간을 지정하고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1000억원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와이어트는 앞서 지난 8월 총 투자금 486억원의 시리즈C 단계 투자를 유치했고, 350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던 기업들이 증시 상장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온 올리브영, 지피클럽 등 화장품관련 기업들이 내년에 증시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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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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