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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회사,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화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서 2차전지 재활용 공장 착공식
2021-09-15 15:23:25 2021-09-15 15:23:25
GS건설 CI. 이미지/GS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GS건설(006360)의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친환경 미래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재활용) 사업의 첫 삽을 뜬다.  
 
GS 건설은 15일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는 에네르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이번 사업은 연 2만톤 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운영된다.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블랙파우더(Black Powder, 배터리를 잘게 쪼갠 후 열처리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이 진행된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공장은 GS건설이 축척해 온 플랜트 및 환경시설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에서 발생하는 오염 방지와 자원 낭비 해결책으로, GS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GS그룹은 올해 주요경영방침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증가 및 양극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추진되는 사업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규모는 2030년에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네르마는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및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원재료의 다각화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 재활용,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에 참여하고 관련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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