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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로 전기차 시장 공략"
독일 'IAA 모빌리티'서 전동화 모빌리티 전략 공개
차 핵심 모듈 경쟁력에 e파워트레인 기술 결합
2021-09-05 09:00:18 2021-09-05 09:00:18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차 핵심부품에 e파워트레인을 융합한 전기차용 모듈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고객사를 전담하는 영업활동 조직을 강화해 공격적인 글로벌 수주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 미디어발표회에서 '모빌리티 무브'를 주제로 이 같은 중장기 글로벌 영업 전략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주력분야에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융합한 EV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자리 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열리는 IAA Mobility 2021 프레스 데이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하는 유럽 시장 중장기 영업 주요 전략 개요. 사진/현대모비스
 
우선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개척한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들이 합쳐진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들의 요구에 맞춰 공급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섀시프레임에 조향·제동 등 주요 핵심부품들과 각종 전동화부품을 일체화한 대단위 플랫폼형 제품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현재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전동화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구동시스템, 파워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글로벌 현지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영업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고객사 요구사항 파악에서부터 설계, 양산, 품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지 고객사 접점에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 채용을 시작했으며 2023년까지 총 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KAM)도 운영한다. 일본과 기타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현지화도 병행한다. 북미, 독일, 중국 등 해외연구소에 현지 고객 맞춤 대응을 위한 전담 연구원들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IAA에서는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인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이러한 글로벌 영업전략을 공개한다. 
 
마슈카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창의력과 핵심 경쟁력을 결합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과의 유기적인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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