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73만260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9.8% 줄어든 수치로, 작년 같은 기간에 급증한 부동산업 창업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술기반업종은 역대 상반기 최초로 12만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작년 상반기에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며 사업자등록이 급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창업이 45.1%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은 각각 1.8%, 9.1% 증가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전문·과학·기술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이 창업 증가를 주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2만 2444개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사업지원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2.4%, 1.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하며 40대 이상 연령에서 감소했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이 중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형태별로 보면 법인창업은 6만2706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고, 개인창업은 66만7554개로 10.3%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한 34만1050개, 남성창업은 9.7% 감소한 38만8824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18.5%), 대전(-18.2%), 서울(-14.5%), 광주(-13.9%)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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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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