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16주 연속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특히 아시아와 미주 동안을 잇는 노선의 운임이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2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이번주 운임은 전주 대비 45.44 오른 4385.62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 동안 노선은 1FEU(12m 길이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262달러 오른 1만1138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미주 서안은 전주보다 1FEU당 22달러 오른 5949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초 컨테이너로 가득 찬 부산항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럽 노선은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다. 이번주 운임은 1TEU(6m 길이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33달러 내린 736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운임은 지난 6일 1TEU당 7418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호주·뉴질랜드 운임도 크게 올랐다. 이번주 운임은 1TEU당 3962달러로, 전주 대비 190달러 올랐다.
남미 노선 또한 전주보다 1TEU당 155달러 오른 1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45달러 오른 7125달러, 중동은 56달러 오른 3776달러로 나타났다.
운임이 계속해서 오르는 건 코로나19로 인해 항만 적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전통적인 3~4분기를 넘어 내년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있는 내년 1분기까지는 운임이 계속해서 고점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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