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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친족 등기임원 비중 2년 새 8% 증가
2021-08-23 09:15:20 2021-08-23 09:52:1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대기업 집단의 친족일가 등기임원 수가 2년 전과 비교해 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국내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중 오너가 있는 62곳의 2450개 계열사 등기임원 1만690명을 조사한 결과 동일인과 혈족 6촌, 인척 4촌 관계에 있는 친인척 등기임원은 531명으로 전체의 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5명, 8.5%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집단 친족 등기임원 현황.자료/리더스인덱스
 
친족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콧은 케이씨씨(동일인 정몽진 회장)다. 71명의 등기임원 중 27명인 38%가 친족이다. 대기업집단 기준으로는 79명인 SM(동일인 우오현 회장)이 가장 많다. 전체 231명 중 34.2%가 친인척이다.
 
KG그룹(동일인 곽재선 회장)은 26.74%인 23명, 셀트리온그룹(동일인 서정진 명예회장)은 26.4%인 14명이 친족 등기임원으로 나타났다. 반도홀딩스그룹(22명, 23.9%), 엠디엠그룹(17명, 23.6%), 하이트진로그룹(11명, 19%)이 뒤를 이었다.
 
상위그룹은 30대 이하 하위그룹에 비해 친족 등기임원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10대 그룹의 친족 등기임원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상위 30대 그룹은 평균 4.1%다. 그 이하 그룹 비중은 9.1%다.
 
삼성그룹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등기임원의 2.3%인 7명이 친족이고 SK그룹은 6명(0.8%)이다. GS그룹은 전체 등기임원의 10%인 43명이 친인척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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