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28명 무더기 확진…노량진수산시장에서 무슨 일이
종사자·가족 잇따라 양성 판정…3000여명 대상 진단검사 중
일일 방문객 3만명 최대 도매시장…확진자 급증 우려
입력 : 2021-08-09 16:00:07 수정 : 2021-08-09 16:00:0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수도권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석달 만에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시장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종사자와 가족을 포함해 지금까지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는 수산시장 종사자 293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급기야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노량진 수산시장 1층과 경매시장 방문객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는문자를 발생하기도 했다. 노량신 수산시장은 일일 평균 방문객만 3만명에 달하는 서울 대표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해당 기간 방문객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상당폭 증가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A씨는 "확진자 발생 직전에 발생한 당시 당시 2층 횟집 등 식당과 1층 판매대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며 "휴가지로 떠나는 대신에 수산시장에서 외식하려고 했다가 검사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해당 기간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층이 아닌 2층만 방문하거나 일행 중 일부만 1층과 경매시장을 방문한 경우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등을 문의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 직후 해당 시장 전체를 방역소독한 상태다. 확진자가 나온 작업장과 휴게실, 흡연부스 등 일부 공용시설은 폐쇄했다. 또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노량진 수산시장은 주기적 소독,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지하 작업장은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사자들이 지하 작업장에서 함께 작업하고 휴게실이나 샤워실을 공동 이용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노량진 수산시장 내 회식당들은 자체 휴업을 진행했다. 이후 시장 고객 불편 해소와 침체된 시장을 살리고자 23일 영업을 재개했으나 열흘 만에 확진자가 발생,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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