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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10명 중 6명 “내 아이에 코로나19 백신 맞히겠다”
2021-08-05 11:25:54 2021-08-05 11:25:5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국내에서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의 64.2%가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은 그 보다 높은 76.5%였다.
 
5일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부터 6월3일까지 부산과 경남 양산 병원을 찾은 부모 226명과 10~18세 자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 참가자의 대부분(79.6%)은 어머니였고 40~49세가 가장 많았다. 7~12세 자녀를 둔 사람이 47.1%로 가장 많았고 52.2%(118명)는 가족 중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기저질환자가 있었다. 34.1%(77명)는 자녀가 기저질환자였다.
 
반면 설문 대상 자녀 중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절반이 안 되는 49.6%에 그쳤다.
 
설문 참가자의 90% 이상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질병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미성년자의 코로나19 감염 취약성에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부모(69.5%)가 자녀(52.1%)보다 높았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대상을 12~15세 어린이로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16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을 12세까지 낮췄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서 확인 가능하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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