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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고 김홍빈 대장에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2021-08-04 15:03:57 2021-08-04 15:03:5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 후 하산중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다.
 
4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는 황희 장관이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을 찾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고 전했다.
 
김 대장은 지난달 17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 등반 성공 후 하산 중에 실종됐다.
 
1989년 동계 에베레스트(8848m) 원정 등반을 시작으로 전문 산악에 입문한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과정에서 사고로 열 손가락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2009년 남극 빈슨 매시프(4897m)에 올라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했고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기록했다. 김 대장은 2015년 브로드피크에 도전했으나 7600m 지점에서 악천후로 하산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등정을 미뤘다가 이번에 정상 등정 후 사고를 당했다.
 
국내외 산악 등반과 함께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와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도 활동했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청룡장'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김 대장은 지난 2012년 2012년 3등급인 거성장을 받은 바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1층에 설치된 김홍빈 대장 분향소를 찾아 청룡장을 추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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