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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노리는 스가…일본 자민당, 내달 29일 총재 선거 검토
2021-08-04 11:42:33 2021-08-04 11:42:3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9월30일)를 앞두면서 집권당 총재를 뽑는 당내 절차가 시작됐다.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스가 총리가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자민당 총재로도 다시 뽑혀 재집권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다음달 17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29일 투·개표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총재 선거 일정을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양원 의원총회 투표(중·참의원+47개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당원)로 치러진 지난해 9월 선거와 달리 당원·당우 투표도 실시된다.
 
자민당 규정에 따르면 이번 총재 선거 투·개표일은 9월20일~29일 중 정해야 하는데 29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중의원을 해산하면 총재 선거는 중의원을 뽑는 총선거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를 치르기 전에 중의원을 먼저 해산해 총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추후 당 총재선에 출마해 재선하는 시나리오다. 중의원 임기는 오는 10월 21일까지로, 교도통신은 '9월 해산 후 10월 중의원 총선거'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중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한 다수당 대표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스가 총리가 총선거 승리에 이어 집권당 총재 연임에도 성공하면 총리직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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