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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크라우드 펀딩 사업 '소소한 기부'
2021-08-02 13:56:28 2021-08-02 13:56:2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연극, 미술, 음악, 출판 등 장르별 예술 후원자를 모집하는 '소소한 기부' 모금에 돌입한다.
 
올해로 8 회째를 맞는 '소소한 기부'는 예술가와 단체들이 예술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설정하면 시민들이 소액 후원을 통해 이를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서울문화재단이 추가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총 118 건의 예술 프로젝트들이 선정됐다.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예술을 통해 바라보는 프로젝트들이 눈에 띈다. 기후위기의 위험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극 '언제부턴가 하늘에서 까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극단 평행)', 쓰레기를 모아 예술적 작업을 만드는 순환 예술 작업 ' 마니또 업사이클링(T.A.P)', 아동학대를 주제로 세상의 모든 어른들에게 반성을 요구하는 연극 '개미굴(연극집단 반)', 청년 실업 시대 , 고시생 밀집지역인 노량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노량별곡(극단 밝은미래)', 이민자 문제와 가부장제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연극 '족보(문화창작집단 날)' 등이 선정됐다.
 
기술과 예술 융합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들도 있다. 문명 3대 사건에서 발생한 심리적 거리를 AI 에 학습시켜 기호화한 미디어 융합 공연 'Retour à zero(이상한 댄스 컴퍼니)', 전자음악 , 미디어아트와 결합된 새로운 창작 국악곡 발표 '쇼케이스(속속곳)', 해금 연주자가 연주하는 청각적 이미지를 시각화한 영상인 '도도리 드로잉 프로젝트(서인혜)'도 뽑혔다.
 
이 밖에도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청년 신진연극 단체들의 연극 페스티벌 '신진연극인페스티벌 6(팩토리 Y&N)', 가족과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감각 활동을 소개하는 도서 '가족생활백서(독립출판 소호)', 인간의 공감 능력에 관해 다룬 단편 SF 영화 '인성검사(장수영)', 싱어송라이터 선겸, 록밴드 게르다 의 새 앨범 제작 프로젝트 등이 모금을 진행 중이다.
 
재단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계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작은 기부가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라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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