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70%·두부 17%…올해 생필품 가격 3.1% 올랐다
AI 여파에 계란값 급등…추석 앞두고 부담 가중 전망
소협 "정부 물가 안정화 정책 적극 펼쳐야"
입력 : 2021-07-27 17:41:48 수정 : 2021-07-27 17:43:02
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올해 식재료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년보다 평균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38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분기 대비 22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22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6.8%로 전체 평균 상승률(3.1%)보다 3.7%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1.8%로 분석됐다. 달걀(70.6%)이 가장 높았고 두부(16.5%), 마요네즈(8.5%), 즉석밥(6.8%), 식용유(6.5%)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걀(일반란·30개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가격이 5083원에서 8673원으로 70.6% 올랐다. 
 
반면 38개 품목 중 14개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아이스크림(-5.8%), 껌(-5.1%), 커피믹스(-3.4%), 맛김(-2.6%), 참치(-2.0%)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 76개 제품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가장 가파른 제품은 달걀(일반란·70.6%)로 조사됐다. 이어 국산콩 부침용 두부(풀무원)이 16.5%, 식용유 콩기름(사조해표) 13.1%,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오뚜기) 8.5% 순이었다. 
 
또한 맛있는 오뚜기밥(오뚜기) 7.0% 상승과 햇반(CJ제일제당) 6.8% 상승 역시 지난 2월 오뚜기 7% 인상, CJ제일제당 6~7%의 인상이 소비자가에 반영된 것이라는 게 소협의 분석이다.
 
올해 1분기와 가격 변동을 비교해보면 38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상승하고 16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6%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달걀(9.8%), 쌈장(5.3%), 사이다(5.3%), 마요네즈(5.3%), 기저귀(4.5%) 순으로 조사됐다. 사이다 품목의 경우 지난 2월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출고가를 인상한 것이 소비자가에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껌(-3.4%), 샴푸(-3.3%), 세탁세제(-2.5%), 과자(파이)(-2.2%), 분유(-1.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협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라면, 우유, 과자 등 식품류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심각하게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가 물가 안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정부는 상승이 예측되는 원자재에 대해 매입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하반기 생활필수품에 대한 더 적극적인 물가 안정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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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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