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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태풍 '네파탁' 영향에 양궁·서핑 등 경기 일정 조정
도쿄 시간당 40mm 물 폭탄…29일까지 영향권
2021-07-27 14:10:45 2021-07-29 13:34:1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이 27일부터 8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 경기 일부는 일정을 조정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8호 태풍이 도쿄 바로 옆인 지바(千葉)현 동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은 28일 새벽 도호쿠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권에 드는 수도권과 도호쿠를 중심으로 천둥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는 시간당 40mm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서핑장이 있는 지바현 북동부에는 시간당 30mm의 폭우와 최대 풍속 2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8호 태풍이 관통하는 도호쿠 지방의 경우 예상 강수량 200mm나 된다. 태풍은 29일에나 일본 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으로 일부 올림픽 경기는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조정 경기가 연기됐고 양궁은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지바현에서 열리는 서핑은 파도를 고려해 28일로 예정됐던 결승전을 하루 앞당겨 이날 치르기로 했다. 이날 밤 미야기현에서 열리는 여자 축구는 관중을 수용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지만, 태풍 영향이 있으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전날 발표했다.
 
열대 폭풍우 네파탁이 도쿄를 강타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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