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창동 감독 ‘버닝’으로 데뷔했고, 넷플릭스 영화 ‘콜’에서 파격적인 악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진출 그리고 칸 국제영화제에 이어 베니스 국제영화제까지 섭렵하게 됐다. 국내 배우로선 전례 없는 행보다.
배우 전종서. 사진/마이컴퍼니
26일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은 할리우드 영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을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포함시켰다. 이 영화는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특별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을 도망쳐 나온 뒤 겪는 사건을 그린다. 2014년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이끌어 낸 영국 출신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신작이다.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에는 전종서 외에도 케이트 허드슨,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종서는 이미 데뷔작 ‘버닝’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당시 경쟁부문 진출작 주연 배우 자격으로 칸 영화제 경험을 한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세계 최고 영화제를 경험한 전무후무한 케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칸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까지 섭렵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제7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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