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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우리나라와 청년세대 위해 대통령 특별사절 임할 것"
2021-07-26 08:51:46 2021-07-26 08:51: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부 공식 특사가 된 것에 대해 "청년세대와 미래세대,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무겁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 21일 국내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됐다.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도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RM은 "우리도 지금의 청년세대와 함께 커왔다. 세계적인 문제와 커다란 경제위기 같은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팬데믹 상황을 언급하며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총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마음이다. 출국해서 최선을 다해 사명감을 갖고 (특사 임무를) 완수하고 오겠다"고 했다.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이 차트 1위를 차지한 소감도 전했다.
 
RM은 "'버터'를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를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희끼리 농담 삼아 (1위 자리를) 바통 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실현돼 영광"이라고 했다. 슈가는 "가능하다면 한 번 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여전히 있고 받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국은 "그 시절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흐름에 맞춰 음원과 음반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좋은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 (다음 곡은) 영어 곡인지 한국어 곡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최근 유튜브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에 대해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추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한 것"이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밝고 경쾌한 곡을 세 차례 선보였지만 이들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뷔는 앨범 'BE'에 실린 자작곡 '블루 앤드 그레이'를 언급하며 "공허와 우울, 불안이 생겼는데 메모장에 끄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했다.
 
슈가 역시 '떨어져도 괜찮아 착륙하는 법을 아니까'라는 '퍼미션 투 댄스' 가사를 언급하며 "지금 적절한 말이라 생각해 노래할 때 공감이 된다. 상황이 많이 좋아지는 국가들을 보고 희망을 찾는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사진/SBS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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