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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 성장 동력과 실적 안정성 회복…매수"-하이
2021-07-26 08:41:34 2021-07-26 08:41:3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이오테크닉스(039030)에 대해 내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신규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게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 따른 급등과 실적 부진에 의한 급락이 교차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동사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주목 받아온 레이저 어닐링(annealing·D램 생산에 쓰이는 전공정 레이저 장비)과 스텔스 다이싱(stealth dicing·반도체 커팅 레이저 장비)의 매출 발생이 이미 시작됐거나 내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어닐링 장비의 매출 본격화에 따라 지난 3년간 3~12%로 다소 부진했던 동사 영업이익률도 과거 최고 수준까지 회복할 거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R&D 비용 부담 감소, 마커(maker) 등 고마진 반동체 장비 매출 비중 증가, 국책 과제에 대한 정부 보조금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0% 후반에서 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과거 연간 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키다 경쟁사와의 특허 이슈로 끊겼던 스테스 다이싱 장비도 경쟁사 특허 기간 종료로 내년부터 다시 실적을 달성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도합 655억원에 머문 것으로 보이는 동사 어닐링 장비와 커팅 장비 부문의 매출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750억원, 128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반도체 후공정 투자 확대에 따라 마커 부문의 매출도 올해에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1520억원을 달성할 거란 전망이다. 마커는 동사의 기존 주력 장비이자 세계 시장 95% 점유율을 보유 중인 사업 부분이다. 
 
송 연구원은 "동사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 89% 증가한 3995억원과 727억원으로 전망하며, 반도체 후공정 투자 싸이클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도 내년 동사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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