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프로모션, 저렴한 보험 선택 방해"
보험 가격 왜곡 우려
입력 : 2021-07-25 12:00:00 수정 : 2021-07-25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현금성 프로모션이 보험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 가능성을 낮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 가격을 왜곡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AC)은 최근 주택보험 및 자동차보험에 대한 현금성 프로모션이 보험소비자의 보험상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FAC는 우선 가상의 네 가지 보험상품에 대해 각각 △현물 프로모션 △현금성 프로모션 △현금 할인을 추가했다. 각 상품은 보험기간 2년으로 연간 보험료·자기부담금·특약 보험료가 상이한 주택보험 및 자동차보험으로 구성했다.
 
분석 결과, 아무런 프로모션이 없는 경우 실험 참가자들이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비중은 74.0%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물 프로모션과 현금성 프로모션이 추가되는 경우 실험 참가자들이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프로모션이 없는 경우에 비해 각각 5.2%p, 11.6%p 하락했다.
 
특히 현금 할인의 경우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무려 20.6%p 감소했다. 이는 각 보험상품의 보험료, 자기부담금, 특약보험료, 현금 할인폭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보다는 참가자들이 직접할인에 보다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참가자들은 금액으로 환산해야 하는 무료보장이나 한 달 무료서비스보다는 직접할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현금 프로모션에 참여한 응답자의 2%만이 보험상품의 비용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었다. 반면 프로모션이 없는 그룹의 경우 그 비율이 45%에 달했다. 
 
이에 FCA는 현금성 프로모션이 보험가격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관련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 현금성 프로모션 인센티브가 신규보험계약 가격에 반영돼야 한다는 손해보험 규칙을 2022년 시행할 예정이다.
 
김혜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영국의 주택보험 및 자동차보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FCA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회성 프로모션이 보험 가입자의 선택에 혼선을 줄 수 있고, 보험 갱신 고객이 신규 가입자에 비해 가격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자료/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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