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CATL, 경쟁사 CALB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
CATL "자사 기술 무단 도용" VS CALB "독자적으로 개발"
입력 : 2021-07-22 16:30:59 수정 : 2021-07-22 16:30:5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 기업 CATL(닝더스다이)이 자국 배터리 업체 CALB(중항리톈)을 상대로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자국 배터리 기업 간 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사진/중국 CATL(닝더스다이) 홈페이지 캡처.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자국 경쟁사 CALB를 상대로 중국 푸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CATL은 중국 내 1위, CALB는 4위 배터리 업체다. 
 
CATL은 성명을 통해 "(CALB가) 배터리 발명 특허와 실용신안을 침해한 배터리가 수만 대의 차량에 탑재됐다"고 밝혔다. CALB가 출시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이 자사 기술을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CATL은 인민법원에 CALB 배터리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이날 CALB는 자사 위챗 계정 성명을 통해 "자사 배터리는 자체적인 연구개발(R&D)와 기술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고객사에 제공하는 배터리는 전문 지적재산권팀이 종합 검토를 통해 사전에 리스크 조사를 마쳤고 (CATL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 GAC의 아이온 신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 수주를 CALB에 내준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4.5%로, 전년대비 259.4% 늘어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CALB의 점유율은 3.8%에 그쳤지만 성장률은 237.1%로 7위에 안착했다.
 
앞서 국내 배터리 1위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과 3위 SK이노베이션(096770)도 배터리 소송을 치른 바 있다. LG는 지난 2019년 4월 SK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세기의 배터리 소송이라 불리던 양사 간 소송은 지난 4월11일 SK가 LG에 2조원의 합의금을 지불하도록 하면서 막을 내렸다. 양사는 영업비밀침해 소송을 포함해 특허 분쟁 등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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