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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으로 중기 수출 지원
무협과 해상운송지원 업무협약…브레이크 벌크 화물 선적
2021-07-21 14:42:19 2021-07-21 14:42:19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해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21일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1일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선박을 구하기 어렵고 높은 운임을 지불할 때가 많아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접하고 무협과 상생 지원의 뜻을 모았다.
 
글로비스는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로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개별 품목으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된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에 발전 설비인 열교환기가 선적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글로비스
 
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기업의 의뢰로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운송하면서 관련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통상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는 3분기가 해운업계 최성수기란 점을 고려하면 글로비스의 수출 지원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비스 선박에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경우 무협 또는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무협 물류서비스실 또는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 가능하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 인프라와 다년간의 운송 경험 등의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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