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제주도 휴가철 비상…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확진
면세점·유흥주점·관광지 등서 34명 감염…해수욕장 방역 강화 조치 예정
2021-07-21 14:13:51 2021-07-21 14:13:51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다치인 34명이 발생했다. 감염자들은 고등학교와 유흥주점, 관광객, 가족 또는 지인 접촉 등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제주도는 “전날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인 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34명 중 14명은 유흥주점(3명), 제주시 고등학교(3명), 사적모임(8명) 관련 집단감염 사례와 관계가 있다. 이로써 유흥주점을 연결 고리로 한 확진자는 67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265명)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도 9명으로 늘었다.
 
20일 발생한 확진자 중 4명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관련자다. 이들은 주류 매장에 근무했던 이들로, 해당 매장은 긴급 폐쇄됐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례 끝난 뒤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도 나타났다. 제주지역 돌파 감염 확진 사례는 얀센 접종자 5명, 화이자 접종자 2명,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2명 등 모두 9명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는 확진자 발생 건수가 감소세에 있다가 어제 당황스러울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를 고려해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고 인파가 몰리는 이호해수욕장 주변은 조만간 방역 강화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1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