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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기업 3년 새 4배 성장…컬리, 2000% 육박
CEO스코어 '고속성장기업 100곳' 선정
2021-07-21 08:36:59 2021-07-21 08:36:59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비상장법인의 매출이 최근 3년 새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나 온라인유통 등 산업지형도가 바뀐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도 이런 흐름을 가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2017년과 지난해 매출·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1만1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0조3647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322.5%(15조5442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61.7%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75.4%, 2019년 40.4%, 지난해 71.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지형이 비대면·바이오·서비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관련 업종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유통업종 매출은 2633억원에서 1조6410억원으로 523.2%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생활용품업종(426.4%) △서비스업종(396.9%) △제약·바이오(365.6%) △자동차·부품(347.7%) △섬유·의복(316%)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컬리의 매출이 466억원에서 9590억원으로 3년 새 1941.7% 증가했다. 바이오노트는 331억원에서 6313억원으로 1805.6% 늘었다. 이어 △탑솔라 805% △비바리퍼블리카 757.8% △메쉬코리아 751.6%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72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세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은 94개로 집계됐다.
 
전체 100개 기업의 자산총액은 5조3888억원에서 15조6651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과 매출액의 연도별 증가율에 차등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고속성장률'은 바이오노트가 590%로 가장 높았다. △심팩인더스트리(196%) △컬리(193.2%) △세화(188.6%) △탑인터큐브(161.9%) △유피씨(161.9%) △오상헬스케어(147%)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코리아(145.1%) △탑솔라(137%) △지피클럽(136.6%) △파나시아(127%) △아텍스(125.6%) △장정산업(100.2%)도 세 자릿수 성장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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