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현금서비스' 증가…고객 확대
입력 : 2021-07-19 13:50:37 수정 : 2021-07-20 09:23:4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현금서비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분기 취급액이 7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다. 수익성 높은 카드대출 사업에 주력하면서 공격적으로 실적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1분기 현금서비스 취급액은 22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를 제외한 신한·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6개 전업 카드사는 취급액이 일제히 하락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3300억원 넘게 줄어 카드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각각 80~1600억원가량 하락했다.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액 증가는 최근 3년간 추세적인 흐름을 봐도 이례적이다. 201889223억원 201986482억원 202085114억원 등 매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선 최근 현금서비스 사용 감소는 자연적인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등이 비대면 대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대체 가능한 상품이 늘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업체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활성화된 것도 고객을 분산시킨 이유로 꼽힌다.
 
그럼에도 삼성카드가 현금서비스 취급액을 늘린 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전 저신용 고객을 크게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의 금리대별 분포'에서 삼성카드는 저신용 고객 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연리 20% 이상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 비중은 52.5%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의 상품 취급이 저신용 고객에게 이뤄진 취급된 셈이다. 반면 신한카드는 17.4%, 국민카드 29.6% 등을 기록했다.
 
현금서비스는 고금리 대출 상품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벌어지면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금융의 경우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 부실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는 것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다만 삼성카드 측에선 저신용 차주의 현금서비스 이용액 규모는 타업체와 비교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는 관계자는 "20% 이상 이용회원의 이용액은 시장 대비 높지 않다"며 "우량회원 위주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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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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