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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2021-07-19 09:16:26 2021-07-19 09:16:2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해상 풍력 부유체(Floater) 독자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9.5MW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Tri-Star Float)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애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40여년간 우리나라 동해상에 부는 바람의 세기, 조류, 수심 데이터를 분석해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해상 풍력 부유체. 사진/삼성중공업
 
이 모델 개발은 2020년 10월 착수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완료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정부가 6GW 규모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부터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이 강화되면서 부지 선정 제약이 적고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부유식 해상 풍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에 따라 해상 풍력 사업 검토가 활발하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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