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빗썸, 세계적 거래소로 탈바꿈 할 것"
"'미르4' 중국 출시, 내년 최대 과제…퍼블리셔 계약 등 진행 중"
입력 : 2021-07-16 10:56:12 수정 : 2021-07-16 16:03:2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2022년은 빗썸이 국내를 주도하는 거래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거래소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6일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위메이드(112040)는 비덴트에 5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하고 있는 단일 최대 주주다. 빗썸홀딩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모기업으로,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5%도 갖고 있다. 
 
장 대표는 위믹스 토큰 등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전개 중인 위메이드가 빗썸에 간접적 투자를 단행,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덴트에 투자를 한 것은 빗썸때문이었다"며 "단기적인 암호화폐 가치 상승으로 인한 재무적 효과만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업분야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결국 향후 전개될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이코노미 허브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에서 투자를 진행했단 설명이다. 
 
장 대표는 이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라는 기술은 태생적으로 국경이 없는 글로벌 사업"이라며 "빗썸도 훨씬 더 글로벌에서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게임 뿐 아니라 블록체인, 가상자산 등을 경험해 본 바가 있기 때문에 빗썸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양사 간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이번 비덴트 투자를 시작으로 빗썸에 대한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비덴트 지분 확보는 빗썸에 대한 투자의 첫 단계"라며 "앞으로 전략적 제휴든 경영 참여든 추가 투자든 점점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떤 방식으로든 빗썸이 좋은 회사가 되는데 위메이드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다단계적 구조를 갖추고 있는 빗썸의 복잡한 주주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단계적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면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장 대표는 향후 주요 과제로 '미르4'의 글로벌 출시를 지목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출시는 8월 말, 중국은 내년을 목표로 한다. 그는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과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적용된 첫 번째 상업적 게임"이라며 "게임 내 경제가 게임 밖으로 확장이 되면 가상자산과 메타버스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르4 글로벌 출시는 전세계 13개 언어로 선보이는 MMORPG의 첫 사례"라며 "모바일, PC, 스팀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8월 말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몇 주 내로 사전 예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내에서 미르4의 영향력은 한국 내 리니지의 영향력보다 크다"며 "유례없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올해 안에 퍼블리셔 계약을 마치고 내년 중 출시를 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중국 내에서 한국 게임에 판호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협상이 다소 지연됐다"고 부연했다.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퍼블리싱 계약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증가, 협상 기간이 늘어났지만 출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의 판호 역시 올해 안에 발급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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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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