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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탱커 12척 수주…"연간 목표치 달성"
2021-06-30 13:56:45 2021-06-30 13:56:4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TX(011810)조선해양이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탱커(유조선) 시장 호황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달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들로부터 중형 탱커 등 1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문받은 선종은 △5만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11.5만톤급 원유운반선 4척이다. 11.5만톤급 계약의 경우 옵션 2척이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회사가 세운 연간 수주 목표인 18척을 채웠다. 이는 최근 수년간 최대 조업 물량으로, 하반기 시황을 고려해 수주 목표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사들의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하지 않지만 시장가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이 탱커 1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TX조선해양
 
계약한 선박들은 2025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을 처리할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 기술과 스크러버(탈황장치)가 탑재된다. 특히 11.5만톤급 탱커는 에너지 절감장비가 장착된 최신 사양의 선형이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세계 경제 회복과 이로 인한 신흥국과 유럽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따라 탱커 시장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고품질 선박의 인도 실적이 인정된 결과물"이라며 "이외에도 지속해서 신조 발주 문의가 접수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유암코(연합자산관리)-KHI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사명은 '케이조선'으로 변경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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