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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음료업계 최초 재생페트 만든다
rPET 적용 기술 검증…자원순환 공급망 발굴
2021-06-28 10:06:08 2021-06-28 10:06:08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자원순환. 사진/롯데칠성음료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해 재생페트를 만든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해 재생페트(rPET)로 만드는 ‘페트 보틀 투 보틀(PET Bottle to Bottle) 실현’을 위한 기술 도입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페트병은 일반적으로 페트 레진(Resin)을 프리폼으로 사출 가공한 후 최종 용기 형태로 블로잉하는 제조 과정을 거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때 발생되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재생 레진을 제조 후 혼합한 원료를 사용해 아이시스 에코 제품에 적용, 시생산하고 기술 및 품질 안전성 검증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방식을 채용해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이행을 달성할 방침이다.
 
재생원료의 품질 향상과 식품용기 적합성, 안전성 검증을 위해 rPET 공급망 발굴 및 협업을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생산 공정 중 발생한 플라스틱 부산물을 분쇄하고 리사이클 레진으로 가공한 후 다시 페트병을 만드는 PIR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글로벌 화학전문기업 롯데케미칼과 리사이클 PET 레진 전문 제조업체 DY폴리머 등과 함께 생산공정 및 원료, 제품의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기술, 품질 검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책에 발맞춰 소비자가 사용한 페트병을 회수해 다시 페트병을 만드는 PCR 방식도 기술 검증 및 도입 추진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재생페트는 쌓여가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줄여나가는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 활동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시스 무라벨 국내 최초 도입 및 용기 경량화 등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생수 홈서비스 제품 공병 회수와 당사 판매채널, 지자체 협업 등을 통한 페트병 회수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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