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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머스크 코인발언, 국내주식이었으면 사법처리"
2021-06-23 19:43:16 2021-06-24 08:04:01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과거 발언에 대해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이 안 되면 코인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표현이 과격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9월에 충격을 주는 것보다 미리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에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은 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가상자산을 언급해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지에 대해선 "기술적으로는 어렵다. 분노는 치솟지만, 현실적으로는"이라고 답했다. 이어 "머스크가 장난을 쳤을 때, 국내에서 그것을 했다면, 주식이었다면 사법처리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인의 가격변동이나 상장폐지, 거래정지까지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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