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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클럽' 만든 천재 개발자, 소프트뱅크벤처스서 100억 투자 유치
브루·브이플랫 운영사 보이저엑스, 총 300억원 규모 투자 받아
2021-06-23 16:11:11 2021-06-23 16:11:1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인 보이저엑스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보이저엑스는 세이클럽, B612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천재 개발자'로 인정받은 남세동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23일 소프트뱅크벤처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도 각각 100억원을 공동 투자,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왼쪽부터)김무궁 브이플랫 리더,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장재화 브루 리더.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보이저엑스는 그동안 AI 기반의 영상 편집기 브루(Vrew),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등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AI 서비스를 출시한 후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자를 확대, 서비스 운영 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보이저엑스가 AI 분야 최고의 개발자로 팀이 꾸려져 있고 기술뿐 아니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이저엑스는 2주 이내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이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확산되는 AI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이저엑스는 AI 인재 채용에 집중해 향후 100명까지 AI개발자를 채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정진할 계획이다.
 
브루는 타임라인 기반의 영상편집 개념에서 벗어나 워드로 문서 편집하듯 쉽고 빠르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출시 초기부터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AI가 영상의 음성을 분석해 만들어 준 자동 자막을 활용해 손쉽게 자막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다국어 번역 기능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이플랫은 AI 모바일 스캐너 앱으로 AI가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해 문서를 평평하게 스캔해준다. 브이플랫은 현재 한국은 물론 인도, 미국 등 전세계에서 매월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는 분야인가', '시장성이 있고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가'를 중요한 투자요건으로 생각한다”며 “보이저엑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과 같은 훌륭한 VC(벤처캐피탈)들과 앞으로의 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보이저엑스는 앞으로 AI로 사용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 준 회사, AI 인재를 가장 많이 키워낸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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