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발 악재'에 수요 증가…물류리츠 가치 높아진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공급부족, 물류리츠 주가도 상승세
입력 : 2021-06-24 06:00:00 수정 : 2021-06-24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쿠팡의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국내 물류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쿠팡이 이천을 대체해야 할 장소를 찾아야 하는 데다, 최근 이커머스 기업의 추가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물류센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는 연초 5000원대로 시작해 이날 7330원에 마감했다. 오피스 리츠로 시작해 물류센터까지 편입한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이후 처음으로 5600원선을 넘어섰다.
 
쿠팡이 임차 중인 부천 물류센터. 사진/ESR켄달스퀘어
물류센터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투자 자산중 하나다. 대신증권 리츠 관련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따라 물류리츠에게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커머스 업체는 성장하는 물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물류센터 임대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시장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천 덕평 물류센터는 초대형 물류센터로 이를 대체할 만한 물류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쿠팡은 30개 지역에서 100여개 물류센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30%는 켄달스퀘어가 보유, 운용하는 물류센터로 파악된다. 켄달스퀘어가 운용하는 물류센터 중 11개 자산을 편입해 상장한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임차인 중 49%가 쿠팡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과의 우호적인 임차 관계를 맺고 있어 지속적인 물류센터 임차 계약의 가시성이 높다.
 
ESR켄달스퀘어리츠 관계자는 “쿠팡 화재가 난 물류센터를 대체해야 할 곳에 대한 계약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비단 이번 사고를 제외하더라도 쿠팡과는 지속적으로 물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쿠팡발 악재로 인해 물류센터의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화재 사고로 인한 보험료 추가 상승과 앞으로 물류센터의 화재 예방을 위한 추가 시설 정비 등에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갖춰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 관계자는 “추가로 편입될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화재나 기타 안전 장치에 대한 시설 강화로 인해 비용 증가 가능성은 있다”며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는 회사 뿐 아니라 임차인 등 함께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쿠팡의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당장 다른 물류센터의 가치가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물류센터는 이전부터 수요가 높아 꾸준히 자산가치가 높아져왔고 앞으로도 이커머스 시장 증가에 따라 성장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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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송희

안녕하세요 증권부 신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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