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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쏘카, 멤버십·증차 앞세워 준비 '착착'
쏘카·타다 통합 멤버십 '패스포트' 출시…연내 1.8만대까지 차량 늘려
2021-06-23 15:26:33 2021-06-23 15:26:3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내년 초를 전후로 기업공개(IPO)를 예정 중인 쏘카가 '이동이 필요한 일상에 녹아든 모빌리티'를 모토로 서비스 확충에 힘을 쓰고 있다. 
 
쏘카는 23일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와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쏘카의 구독 서비스 '쏘카 패스'를 선보인 데 이어 약 1년3개월만에 공개하는 새로운 구독 모델이다. 
 
쏘카가 통합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를 출시했다. 사진/쏘카
 
패스포트는 연 가입비 2만9900원을 내면 쏘카와 타다의 할인, 적립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우선 패스포트 구독자에게는 쏘카 차량 대여료 50% 할인 혜택이 상시 제공된다. 기간 한정으로 초기 가입자의 경우 타다의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한 달 내내 20% 할인받을 수 있는 론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패스포트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쏘카와 타다 이용 시 최대 5%의 금액을 크레딧으로 적립할 수 있다. 각 서비스에서 적립된 크레딧은 쏘카 차량을 빌리거나 타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패스포트 멤버십 가입 첫 해에는 7만원 상당 할인권이 웰컴 기프트로 제공된다. 웰컴 기프트는 쏘카 패키지와 타다 패키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쏘카 패키지를 선택하면 주중·주말 관계없이 쏘카 차량 대여료를 7만원 할인해주는 쿠폰 1장이 제공된다. 타다 패키지를 선택하면 총 7만원 상당의 타다·쏘카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타다 요금 할인 쿠폰은 타다 라이트, 타다 플러스 호출 시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쏘카는 패스포트가 '이동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함께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쏘카의 지향점에 걸맞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여권(패스포트)만 가지고 있으면 전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처럼, 일상에서 이동이 필요할 때 상황에 맞게 쏘카와 타다를 골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을 선보일 것”이라며 “쏘카와 타다가 이동이 필요한 모든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쏘카는 올해에만 신차 7500대를 투입, 최대 1만8000여개의 차량을 카셰어링 서비스에 투입한다. 전체 차량의 40% 이상을 신차로 교체하는 공격적인 행보다. 이미 지난달 말까지 총 3500여대의 신차 증차를 마쳤고 향후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 300대와 기아의 준대형세단 K8 100대 등 4000여대의 신차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 현대차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400대를 하반기 중 투입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쏘카존도 확대해 다양해진 고객 연령층과 이동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국내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쏘카는 2022년 초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쏘카의 매출액은 2637억원으로 전년(256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30억원을 기록, 1년 사이 적자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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