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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즉답 피한 추경민 부사장
추 부사장 "말씀 드릴게 없다…다른 자리에서 말할 것"
2021-06-23 14:01:27 2021-06-23 14:01:27
추경민 쿠팡 부사장(왼쪽)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듣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추경민 쿠팡 부사장이 최근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추 부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참석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자리에서 말씀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 자리가 계획돼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 부사장은 “지금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쿠팡이 하고 있는 것들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면서 “지역 투자, 고용창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내용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지난 17일 오전 지하 2층에서 불이나 6일만인 22일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불길 확산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2만7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이 모두 불에 탔고 건물 안에 있던 1620만개 적재물과 포장 종이와 비닐 등도 전소됐다.
 
이와 관련 쿠팡은 강한승 대표이사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분들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화재 발생 당일 국내법인 의장직 및 등기이사 사임을 발표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책임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쿠팡 탈퇴 인증 등 불매운동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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